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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202회 재방송 다시보기 오은영

디노꾸 2024. 8. 11. 10:37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를 통해 방송되는 프로그램입니다. 202회에 대해서 리뷰해 보겠습니다. 일일 mc 박은영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이번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처음으로 국제부부가 출연했습니다. 무려 19살의 나이차이를 가지고 결혼하신 부부입니다. 아내는 k-드라마를 보고 한국 남자들이 모두 똑같은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리뷰를 보니 '결혼지옥에 나오는 게 더 적합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ott 티빙)

방학맞이 육아 고민 해결

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아들의 포경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궁금해하는 부모님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의견은 예전에는, 개인의 위생과 건강을 위해서 포경 수술이 필수였지만, 위생 수준이 더 높아진 요즘에는 꼭 필요한 부분은 아니며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만약 하지 않는다면, 이때는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주요 내용

두분은 소개팅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첫눈에 반해서 결혼에 이르게 되었으며, 아이들이 9살, 6살, 3살(2녀 1남)로 너무 예뻤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금쪽이가 계속 떼를 쓰면서 우는게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리고 떼쓸 때 같은 말을 반복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금쪽이의 등교 중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내용은 금쪽이가 "알았어?"라고 말하면 엄마가 "응 알겠어"라고 얘기해 달라고 합니다. 엄마는 분명히 "응 알겠어"라고 대답을 해주는데, 금쪽이는 이것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요구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진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엄마는 대답을 했고 요구를 들어줬다고 생각을 하지만, 금쪽이가 정작 원하는 것은 엄마가 대답을 할 때 따뜻한 '감정'이 담긴 대답을 원했다고 합니다. '다정하게 얘기해 줘'의 의미라고 합니다.

갑자기 욕실 청소 문제로 부부가 다투고 있었고, 아이들은 고스란히 부부갈등 상황에 노출되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속에서 금쪽이가 울음을 터트리자, 미안한 감정이 든 아빠가 금쪽이를 안으려 하는데 엄마는 혼자 울도록 두게 하면서 금쪽이를 거칠게 대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서로 다른 부부간의 육아관때문에 부부가 감정싸움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기서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가 운 이유에 대해 물어보는데 아빠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누가 봐도 부부 싸움 때문이었는데 말입니다. 아빠는 본인의 육아관이 맞다는 얘기만 할 뿐, 아이는 안중에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영상에서 보면 엄마는 금쪽이를 거칠게 대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불안감이 높아지게 되고, 그래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면서 특정한 요구를 하게됩니다.

이것을 통제적 요구라 하고, 엄마는 다시 화가 나서 거친 행동으로 대응하고 아이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된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부드럽게 아이를 대해, 아이의 불안감을 낮추도록 지도합니다.

아빠는 아이들 굉장히 잘 챙겼습니다. 공부도 시키고, 바이올린 연습도 챙기고, 아침밥도 먹이면서 클래식 음악도 틀어줍니다.

막내가 밥 먹다가 의자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여러 차례 얼차려를 반복시킵니다. 이후에 다시 손들고 벌을 세웁니다. 오은영 박사의 표정이 순간 확 변합니다.

체벌에 대한 부부의 의견이 서로 달랐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의 의견은 '매가 없을 경우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까'하는 것에 대한 아빠의 고민이 부족했다고 지적합니다. 체벌이 계속될 경우에는 물리적 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것이 나중에 문제가 될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할 경우에 칭찬 도장을 찍어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부분이 엄마도 칭찬 도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엄마는 이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엄마도 아이들처럼 대했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큰 딸도 아빠처럼 엄마를 무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를 동생 대하듯 자꾸 토닥여 줍니다.

이 상황에서 문제점은 엄마를 무시하게 된다는 것이고, 더욱 심한 경우에는 엄마의 삶과 반대되는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이의 사회적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빠가 평소에 CCTV를 통해서 아이들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엄마까지 감시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사랑이 크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는 가족들은 힘들었을 것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아빠가 그린 그림에서 굴뚝의 연기와 창문의 빗금들은 불안을 의미한다고 오은영 박사는 진단합니다. 가족을 너무 사랑해서 본인의 방식대로 강압적으로 틀을 짜서 통제하면서 가족을 보호하는 아버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지속될 경우 배우자 입장에서는 불신이라는 상처만 될 뿐이라고 진단합니다. 자녀들 입장에서도 자율성이 결여될뿐더러,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 속에서 시행착오도 겪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결여된다고 합니다.

보는 내내 숨이 막혔습니다. 먼 나라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가장 가까워야할 남편이 본인을 너무 힘들게하니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표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은영 박사에 따르면 엄마는 지금 우울증 증상이 보이며, 사람은 우울증이 있을 경우 별거, 이혼, 퇴사와 같은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의 이런 극단적인 말에 더욱 불안해서 통제하려는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고 합니다. 큰 아이와 둘째가 '속이 깊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가 돌아가버릴까 해서 조용히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놀랍게도 세 살짜리 아들도 엄마 아빠가 많이 싸워서 무섭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또한 엄마가 슬퍼 보인다고 합니다.

해결책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물건들을 버리고 다시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 위해 슬픔·불안·분노라는 쓰레기통을 준비했습니다. 파리채는 분노 쓰레기통에, CCTV는 불안 쓰레기통에, 엄마를 칭찬 도장은 슬픔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당신 덕분에'라는 대화법입니다. 불만이 많겠지만, 상대방에 대한 칭찬할 거리들을 찾아서 서로를 번갈아가면서 칭찬을 해줍니다.

K-애교 대화법입니다. K-드라마에서 나오는 오그라들지만 상냥한 말투로 부부간에 대화를 연습합니다.

아이들이 가족 관계도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가족 관계도 상의 엄마 위치를 명확하게 그려줬습니다.

엄마가 생활 속에서 금쪽이의 울음에 대해서 의미를 잘 모르는 상황이 많아서, 커다란 칠판을 두고 아이가 울었던 순간을 되돌아보며 울음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는 울었던 상황에 대해서 잘 기억하고 있었고, 그냥 떼를 쓰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른 이유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것이었습니다.